예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프로포폴! 대체 프로포폴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중독되는 것이며 자꾸 논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프로포폴?
프로포폴이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하는 전신마취제며, 투여 후 보통 30초 정도 뒤에 바로 마취효과가 나타납니다. 검사나 수술 시에 마취를 하기 위해서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프로포폴은 하얀색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서 우유주사하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법으로 전신마취 유도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성인 기준 체중(kg) 당 1.5 ~ 2.5mg을 정맥혈관으로 점적주입하고 전신마취를 유지할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성인 기준 체중(kg) 당 4 ~ 12mg/h로 점적주입하고, 고령자이거나 쇠약한 환자의 경우는 용량을 감량해 사용합니다.
프로포폴은 바르비탈계, 아편계, 벤조디아제핀계, 아릴 사이클로헥실아민계, 이미다졸계 등의 마취제와는 다르게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남용 시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전문가의 지도하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2. 프로포폴 마취효과와 발현시간?
프로포폴은 투여 후에 평균적으로 30초 정도 뒤에 마취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용량에 따라서 다르지만 3 ~ 10분 정도로 짧게 마취효과는 지속됩니다. 그러나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해야할 경우는 프로포폴이 조직에 축적되면서 계속해서 혈중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투약을 중단해도 깨어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는 겁니다. 간을 통해 대사가 되면서 소변으로 대부분 배설되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중의가 필요합니다.
* 경고
✅ 프로포폴은 마취과에서 수련 받은 사람에 의해서 투여되어야 하며, 환자의 기도유지를 위한 장치, 인공호흡, 산소공급을 위한 시설과 즉각적인 심혈관계 소생술의 실시가 가능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 전신 마취 또는 진정 목적으로 프로포폴 투여 시 환자에게 저혈압, 무호흡, 기도폐쇄, 산소불포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 중환자에게 진정목적으로 프로초촐 투여 시 대사성 교란과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프로포폴 정맥주입 증후군이 보고되었으므로, 증후군 발생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게는 프로포폴의 용향을 감소하거나 투여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3. 프로포폴 주의사항
✅ 드물긴하지만 과민반응, 아나필락시스, 혈관부종, 기관지경련, 홍반과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성분은 대두유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콩이나 땅콩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프로포폴을 투여하기 전후 8시간 동안에는 알코올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 간질이나 발작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프로포폴 투여 후에 회복기 동안에 발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 흡입 마취제는 프로포폴의 마취, 진정 또는 심장, 호흡기계에 대한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강력한 흡입마취제(이소플루란, 엔플루란 등)와 함께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발작 병력이 있는 경우, 심장이나 폐, 신장, 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약물 의존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 프로포폴 투여를 갑자기 중단해야 하는 경우 급격한 각성, 불안, 흥분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인공호흡에도 저항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입 속도를 조절해 환자가 서서히 깨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장기간 주입 시에는 내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금단증상을 방지하기 위해 서서히 감량해야 합니다.
4. 프로포폴 금기사항
✅ 마취를 목적으로 3세 미만 소아에게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 진정 목적으로 소아에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 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수유부에게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 원료의약품 중 대두유 함유제품의 경우, 콩이나 땅콩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5. 프로포폴 부작용?
프로포폴 투여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할 시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흔한 프로포폴 부작용
실혈관계 : 저혈압
중추신경계 : 불수의적 신체운동
국소 : 주사 부위에 타는듯한 감각, 주사 부위 통증
호흡 : 무호흡
✅ 일반적 부작용
심혈관계 : 고혈압, 서맥(느린 맥박), 심부정맥, 낮은 심박 출, 빈맥(빠른 맥박)
피부 : 피부발진, 가려움증
✅ 드문 부작용
정맥부종, 발적 또는 혈전 등
6. 프로포폴이 중독성을 나타내는 이유?
대부분의 의료전문가들이 프로포폴을 안전하고 중독성이 없는 약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2년 처음으로 프로포폴 중독 사례가 보고되며, 프로포폴의 중독성에 대한 근거들이 제시되었습니다. 프로포폴에 중독되는 제일 큰 이유는 "도파민(Dopamine)"때문입니다. 프로포폴은 뇌의 측좌핵부위에서 도파민 농도를 증가시키는데, 이 부위는 보상체계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섭취한 물질의 양에 대해서 내성을 나타내게 되고 이러한 반응은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 중독자에게서도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반응입니다.
통증이 덜한 시술의 경우에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깨어나게 되면 환자는 통증은 느끼지 않고 개운하게 잘 잤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느낌으로 인해서 보통 사람들은 약물에 관심을 갖게 되거나 빠져들 가능성이 적다고 합니다. 그러나 약물 의존성이 생기기 쉬운 사람의 경우에는 프로포폴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을 때 중독자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로포폴의 오남용이나 중독 사례가 이어지면서 2011년부터는 국내에서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프로포폴의 경우 쾌감을 느끼는 용량과 독성이 나타나는 용량 간에 파이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의료전문가의 지도 하에 적정량의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약물중독이 되지 않는 것이겠죠? 혹시나 중독증세가 있거나 의존력이 의심된다면 꼭 주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