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점점 봄이 오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비염환자분들께는 막연히 기뻐할 순 없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ㅠㅠ 오늘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과 면역주사 등 치료방법과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들 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증상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비반세포, 호산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lgE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해 염증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의 네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징적인 증상 외에도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형,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잇으며 합병증으로 결막염이나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 특정 계절에만 발생하기도 하고 일 년 내내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계정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식물의 꽃가루 시즌이나 온도 변화에 민감한 경우가 많고, 계절과 관련 없이 통년성으로 발생하는 비염의 경우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며, 동시에 물처럼 맑은 콧물이 흐르고, 눈과 코가 가렵우며, 코가 막히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힙니다. 재채기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보통 아침기상 시 심했다가 오후가 되면서 감소하게 되며, 코막힘 증상을 계속 보이게 됩니다. 가려움증의 경우 코뿐만 아니라 눈, 목, 귀 등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시 고려해야합니다.
코막힘 증상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주 증상입니다. 반 이상을 차지하며 만성적이고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 뒤로 콧물과 재채기 순으로 나타나며, 그 밖에 눈물, 두통, 후각감퇴,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알레르기성 비염 원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겹쳐져 생기는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납니다.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악화요인은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 나이, 가족력
환자의 75% 정도가 2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볼 때 항원에 대한 감작(생체가 민감한상태)은 소아기에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유아에 경우 생후 10년간은 가장 위험도가 높은 시기입니다. 부모 중 한 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며,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5% 로 증가하게 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을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합니다.
✅ 환경인자
담배연기, 대기오염, 황사, 미세먼지, 찬바람 등도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흡연을 하면 비강 점막이 각종 유해 화학물질에 자극을 받아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며, 염증반응으로 콧물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자극은 코막힘이나 콧물 등 알레르기성 비염을 자극하고 증상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대기오염과 황사, 미세먼지, 찬바람 등도 모두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서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자극합니다.
✅ 꽃가루
꽃가루의 원인은 나무나 잔디, 잡초와 같은 풍매화로 초봄에는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소나무 등, 늦은 봄 ~ 초여름에는 잔디, 목초 등,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과 같은 잡초의 꽃가루가 주로 문제가 되며, 우리나라는 가을철에 알레르기 비염이 가장 많습니다. 꽃가루가 잘 날아다니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씨에는 증상이 심해지고,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이 없는 날에는 꽃가루가 잘 다니지 못해 증상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꽃가루는 수십, 수백 km의 거리를 날아다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인 경우에는 국내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실내에 키우는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에도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한 항원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애완동물 중 감작률 즉, 항원 물질에 대한 양성 반응이 가장 높은 동물로, 고양이의 비듬, 침, 소변 등에서 발견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고양이와 함께 있지 않는다고 해도 수개월 동안이나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 집먼지 진드기와 바퀴벌레
알레르기 질환의 주범인 집먼지 진드기는 습하고 따뜻한 곳에 서식하며, 먹이는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비듬 등으로 침구나 소파, 카펫 등에 주로 집중 분포합니다. 그리고 바퀴벌레의 경우 습하고 불결한 곳에 주로 서식하며, 먹이는 주로 음식물 찌꺼기 이기때문에 주방의 청결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4.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법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항원)을 피하는 환경요법(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습니다.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근본적으로 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 때문에 회피요법 단일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환경요법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으로, 알레르겐의 완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이 있으며 악화요인으로는 담배연기나 실내 오염물질, 기후변화, 악화약물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 약물 요법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치료합니다. 현재까지 효과가 증명된 가장 좋은 치료는 비강 분사 스테로이드입니다. 이 밖에 약제로는 경구용/국소용 항히스타민제, 경구용/국소용 스테로이드, 비만세포 안정제, 경구용/국소용 점막 수축제, 국소용 항 콜린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사용됩니다. 국소용 약제의 경우 경구용 제제보다 전식적인 부작용은 줄이면서 비강 내로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하는 장점이 있지만, 흔히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되는 천식이나 결막염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원인 알레르겐을 환자에게 소량부터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해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경감 혹은 없애고자 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알레르기 원인이 확실한데 환경관리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고 통상적인 약물치료로 증상조절이 충분하지 않는 경우, 혹은 환자가 장기적인 약물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특정 알레르겐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면역요법은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보통 3년 ~ 5년간 지속하지만 더 장기간 치료해야할 경우도 있습니다.
✅ 합병증의 수술적 치료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병용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된 질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면역주사 요법?
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환자에게 소량씩 점차 농도를 높이면서 투여해 체내에서 알레르겐 차단 항체를 형성하고 림프구 반응도를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보통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치료를 3 ~ 5년간 지속하게 되면 60 ~ 90%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면역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 항원은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애완동물 털과 비듬, 곰팡이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면역요법에는 주사를 이용한 피하면역요법(면역주사요법)과 혀 밑에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이 있습니다. 면역요법은 의사와의 상담에 따라서 결정되지만 보통 첫 4 ~ 6개월 동안은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를 하고 이후 2 ~ 4주 간격으로 치료합니다. 면역요법은 환자마다 병의 중증도가 다르고 면역치료에 대한 효과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면역요법은 치료 이후 알레르기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는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이나 치료기간 중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치료 중 과민 반응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5세 미만의 영유아나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료가 제한될 수 있기때문에 모든 과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5.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
✅ 작두콩
작두콩의 경우 치질, 축농증, 중이염, 위염, 대장염 등에도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본초각목에서는 작두콩에 대해서 '장과 위를 보호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신장의 기능을 돕고 원기를 보호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작두콩차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히스티딘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항산화 선물인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염증 생성을 완화해 필수아미노산인 히스티딘은 코와 관련된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 감자
감자에는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면역력 향상에 좋으며 알레르기 체질 개선과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 된장
된장의 경우 항암효과와 면역력을 높여주고 해독작용을 해주는 건강식으로, 몸 속에 쌓인 독소를 없애주어 알레르기 비염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 강황
강황의 경우 '커큐민'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살균 및 항균, 항암 효과 이외에도 염증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비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토마토
토마토에는 '나린제닌 칼콘'이라는 성분이 알레르기나 면역계에 작용하는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을 억제해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완화합니다. 일본 알레르기학회가 발간한 국제 학술지의 발표에는 8주간 토마토 껍질 추출물을 먹은 환자들은 재채기의 빈도가 크게 감소했고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증상도 조금은 개선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과 증상, 면역주사 등 치료방법, 작두콩 등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다들 몸이 오기전에 미리 예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